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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창사 7주년 특집 다양…드라마 1편·다큐 3편등 공들인 작품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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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14일은 SBS가 일곱돌을 맞는 날. SBS는 이번주에 창사특집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내놓는다.

특히 '흙'등 다큐멘터리가 3편 마련된 것이 눈길을 끈다.

창사특집 다큐멘터리는 1편을 내보내는 것이 보통. 3편이나 방송하는 것은 SBS가 지나치게 상업화된 채널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SBS는 광복절에도 특집 다큐멘터리 '아!

관동대지진' 을 파격적으로 황금시간대인 밤9시에 방송한 바 있다.

또 10월말 가을개편에서도 주말 저녁 오락프로그램이 늘 차지하던 시간대에 시사교양물 '문성근의 다큐세상 - 그것이 알고싶다' 를 배치하는 등 변화를 보였다.

특집 드라마 2부작 '새끼' 는 15일 밤8시50분에 나간다.

다큐멘터리중 시청자를 처음으로 찾아가는 것은 11일 밤11시50분의 '회상열차' .37년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한 고려인들의 삶이 소재다.

알마아타.타슈겐트등 척박한 땅에 버려진 초기, 고려인들중 많은 수가 숨을 거둬야 했다.

60년이 지난 지금 그 후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비쳐진다.

티베트의 풍물을 담은 '방랑!

티베트 고원' 은 14일 밤11시50분에 방송된다.

장 자크 아노 감독의 '티베트에서의 7년' , 마틴 스코세지 감독의 '쿤둔' 등 최근 티베트 소재 영화들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티베트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높아가는 때 나온 다큐멘터리다.

연출을 맡은 윤동혁PD는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히말라야 고원의 망향가' 를 티베트에서 취재할 때 '방랑…' 도 함께 찍었다.

'흙' 은 15일 밤11시10분에 1.2부가, 16일 밤12시5분에 3부가 방영된다.

'새끼' 는 모녀 3대의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

일제시대 정신대로 끌려갔던 할머니 (반효정) , 애인이 월남전에서 전사한 뒤 어쩔 수 없이 사생아를 낳은 어머니 (고두심) , 사생아라는 것이 애인에게 알려질까 애태우는 딸 (김혜수) 이 주인공이다.

이 드라마는 올 설날 특집극 '곰탕' 을 만들었던 작가 박정란 - 이장수 PD 콤비의 작품. 김혜수도 출연했던 '곰탕' 은 올해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TV 특집드라마부문 금상을 받았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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