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멸치잡이 '풍년' 어획량 작년보다 2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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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남도는 7일 올해 도내 멸치 어획량이 지난 3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2천4백58t보다 20%이상 많은 3천t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보령시 앞바다에선 지난 9월말 현재 3백59t이 잡혀 지난해 같은 시기 2백18t에 비해 64.7% (1백41t)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서해안에서 멸치가 이처럼 잘 잡히는 것은 멸치 산란기인 지난 5~6월 바다 수온이 예년보다 10도 가량 높은 섭씨 25~26도로 산란율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삽시도와 녹도등 보령시오천면 일부 섬 주민들이 올 가을 멸치잡이에 나서 하루 평균 2백~3백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며 "멸치가 모처럼 어민들에게 효자 노릇을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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