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 말 진나라 때 왕실에 도자기를 헌상하기 시작해 11세기 초 송나라 때는 어용(御用) 도기를 만들면서 당시 연호를 따라 경덕진이라는 고장 이름을 하사받았다.
명.청 시대에 이르러서는 황실 전용 자기 공장인 '어기창(御器敞)'을 설치해 서역(유럽과 중동)으로 수출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 맥을 이어 오늘날에도 경덕진 도자기 상가(사진)는 좋은 그릇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26일부터 7월 25일까지 서울 평창동 갤러리 궁(대표 서정진)에서 열리는 '경덕진 도자기'전은 1500년 역사에 빛나는 경덕진의 옛 도자기 6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중국 고미술품 전문 화랑인 갤러리 궁 개관기념전을 겸했다. 02-394-6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