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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총재·이인제전경기지사 "김대중총재·김종필총재 연합 적극 대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조순 (趙淳) 민주당총재와 이인제 (李仁濟) 전경기지사는 30일 서울 63빌딩에서 회동을 갖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DJP연합에 적극 맞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동이 끝난후 趙총재는 "DJP의 내각제 기도는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며 "앞으로 우리가 힘을 합해 이런 공작을 막아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기로 했다" 고 말했다.

趙총재는 또 "두사람이 확실하게 DJP의 기도를 막기 위해선 이회창 신한국당총재와도 가능한한 협력의 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李전지사에게 제안했다" 고 밝혔다.

李전지사는 이에 대해 "현 전선 (戰線) 이 내각제 음모세력과 대통령제 옹호세력간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데다 신한국당안에도 내각제 선호세력이 있으므로 그들이 어떤 행태를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 며 유보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李전지사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것은 아니며 내각제 분쇄에 앞장서면 우리와 같이 서는 것" 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 겠다" 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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