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데이터·주파수공용 통신, 다양한 응용서비스 잇단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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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전화선 없이 음성과 데이터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통신서비스가 국내에 속속 선보여 이용자들은 새롭고 다양한 통신세계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신규무선통신은 무선데이터서비스와 주파수공용통신 (TRS) 으로 이들 두 서비스들을 응용한 다양한 응용서비스들이 속속 출현할 예정이다.

◇ 무선데이터통신 = 무선데이터통신이란 이동중인 차량안이나 보행시 또는 업무현장에서 노트북PC등 휴대용단말기에 무선모뎀을 장착해 쌍방향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통신서비스. 현장에서 보험가입 등을 처리할 수 있어 이른바 '움직이는 사무실' (Mobile Office) 을 실현할 수 있다.

인텍크텔레콤.한세텔레콤.에어미디어등 3개사가 본격 서비스에 나섰다.

인텍크텔레콤은 내달중에는 물류관제서비스와 무선 기사송고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세텔레콤과 에어미디어도 각각 무선메일을 비롯해 원격가스검침.무선보안시스템.무선신용카드 조회.물류 및 유통.차량위치 추적시스템.이동 뱅킹시스템.무선PC통신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에 최근 들어갔거나 내달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물류관제 및 차량위치서비스의 경우 무선망 제어기가 설치된 센터에서 운행중인 차량.선박.비행기 등의 위치를 추적,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TRS=여러 주파수채널을 묶어 다수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TRS는 전국사업자인 아남텔레콤이 11월 20일께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인 것을 비롯, 수도권사업자인 서울TRS와 부산.경남지역사업자인 세방텔레콤이 11월말 까지, 광주.대구.제주등의 지역사업자가 12월초 각각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금까지는 한국TRS가 아날로그방식으로 TRS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신규사업자의 등장과 더불어 고품질의 디지털방식 서비스가 선보인다.

이민호·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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