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죽도등 서해안 섬 관광개발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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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남 서해안 섬들이 차례차례 관광지로 본격 개발된다.

27일 보령시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체인 한국상역개발㈜은 보령시남포면에 있는 죽도 (1만8천평) 를 사업비 2백50억원을 들여 내년 4월부터 오는 99년까지 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관광단지에는 호텔 (79실).콘도 (1백30실).여관 등 숙박시설과 요트장.해수풀장.수영장 등 운동시설 및 휴게소를 비롯한 휴양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국상역개발측은 각 시설물 조성을 위한 설계를 진행중이며 호텔의 경우 세계적인 호텔업체인 홀리데이인 브랜드를 사용키로 하고 이 회사와 실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도 이달 말부터 본격 추진된다.

충남도는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달 말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관광레저 전문회사 인피티니 국제그룹과 공동으로 민관합동 법인인 안면도관광개발㈜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이에 따라 도가 현물 출자하기로 한 토지 (4백58만7천평방m) 의 매입을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주식회사 설립과 동시에 본격적인 관광지 개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안면도 국제관광지는 오는 2001년까지 모두 6천억원을 들여 태안군안면읍 승언.중장리 일대 4백58만7천평방m에 ▶노인휴양단지 15채▶테마파크 2곳▶허니문호텔 3채▶관광식물원 1곳▶골프장 1곳▶모노레일 시설 등을 조성, 종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는 충남당진군 송악면과 경기도평택시 포승면을 잇는 서해안고속도로 구간중 서해대교 중간지점에 있는 당진군행담도 (4만7천평) 4만5천평에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차장을 오는 2000년말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대전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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