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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요법]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러울 때 가운데 손가락 ‘콕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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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은 대뇌조직에 혈액(산소) 공급이 감소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혈색소의 농도와 비례해 빈혈 환자는 얼굴이 창백하고 맥박이 빠르다. 어지럼증(현기증)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해도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가끔 두통이나 이명증도 나타나며, 저혈압·미열·부종 같은 증상도 있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다. 출혈성·철결핍성·재생불량성 빈혈에 비타민 B12나 엽산이 부족해도 나타난다. 혈액순환 장애나 당뇨병·결핵 등 소모성 질환도 역시 빈혈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서금요법의 핵심은 대뇌 혈류량을 조절시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물론 심한 출혈성 빈혈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은 병원에서 치료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가벼운 빈혈은 서금요법으로 없어진다.

먼저 대뇌로 올라가는 총경동맥을 조절하기 위해 E8을 자극하고 추골동맥은 I2를, 내외경동맥은 M4를 시술하면 대뇌 혈류량을 늘릴 수 있다.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소화 기능 조절 위치인 A12·E42를 자극하고 산소 공급을 위해 폐 기능을 도와주려면 C1·C9를 시술한다.

방법은 순금으로 된 침봉이나 금속이온의 강력한 압진봉으로 10~20초씩 압박하되 양손을 20~30분 자극하면 좋다.

가벼운 빈혈은 1~2회로 없어지지만 지병이 있고 원인이 심한 경우엔 원인 치료를 하면서 시술해야 완전히 좋아진다. 침봉 시술 후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이들 자리에 서암봉을 붙이는 것도 요령이다. 침봉으로 자극할 때는 너무 아프지 않게,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진행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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