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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온실가스 배출규모 5년내 90년 수준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늦어도 2012년까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 90년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제의할 것이라고 환경단체들이 22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12월 일본 교토 (京都)에서 열리는 지구온난화 방지회의에 제출할 미국안을 22일 (현지시간) 늦게 발표한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며 시간을 갖고 탄력적으로 실행해 달성할 수 있는 구속력 있는 목표를 정하는 것도 강조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제8차 베를린 위임특별회의 (AGBM)가 22일 독일 본에서 개막됐다.

오는 12월 교토에서 열리는 제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위임특별회의에서는 지구 전체의 이산화탄소 배출총량을 제한하는 배출량 거래방식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GBM에서는 배출량 거래방식이 의장 협상안으로 제기돼 다수 참가국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토 당사국회의에서 의정서에 최종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본 AGBM에서는 한국.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신규 가입국과 중국.인도 등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국들에 대한 압력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베를린 = 이재학.한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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