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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관리국,을숙도 갈대밭 원상복구 명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문화재관리국은 22일 부산 사하구청이 철새보호구역인 을숙도에 유채꽃단지를 조성하면서 갈대밭을 훼손한 것과 관련,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문화재관리국은 21일 오후 문화재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부산 사하구청의 을숙도 유채꽃단지 조성을 위한 현상변경 승인신청을 부결시키는 한편 구청이 훼손한 갈대밭을 원상복구토록 결정했다.

문화재관리국은 또 사하구청에 대해 시민들의 을숙도 무단출입을 막기 위해 갈대밭 둘레에 울타리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에 대해 사하구청 관계자는 "문화재관리국의 조치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원상복구및 울타리등 보호시설을 설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사하구청은 지난 6일부터 을숙도 간이운동장 뒤쪽 1만2천여평에 유채꽃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무단으로 갈대를 베어내 물의를 빚자 16일 공사를 중단하고 뒤늦게 현상변경 승인신청을 냈었다.

부산 =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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