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일본 꺾어 너무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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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제1회 WBC의 4강 쾌거를 재현했다. 숙적 일본을 꺾고 거머쥔 준결승행 티켓이어서 감격적이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WBC 2라운드 1조 승자전에서 일본을 4-1로 꺾고 대망의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감격적인 승리를 절묘한 투수 운용과 기가 막힌 선수 기용, 그리고 눈부신 작전으로 일궈낸 김인식 감독은 감독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특히 일본을 꺾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다”며 “이번 대회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봤는데 4강에 올라가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승리의 원동력으로 1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후 도루까지 성공시킨 이용규와 봉중근을 비롯한 투수진들에게 돌렸다. 이용규는 경기 초반에 일본 내야진과 다르빗슈를 흔들어놓으며 기선제압을 할 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이었다. 봉중근 역시 선발 등판해 5.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중간 계투진도 철벽 마운드를 쌓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이용규가 1회에 안타치고 나간 후 스틸까지 성공했다. 결국 일본 내야진과 다르빗슈를 흔들어 놓은 것이 좋았다. 일본은 크게 당황하더라”며 “1회 득점이 굉장히 큰 점수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봉중근 선수가 자기 투구수에 맞게 잘 던졌고, 윤석민과 김광현, 임창용도 잘 이어던져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