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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김대중총재 비자금 폭로 관련 신한국당 의원'공작정치 5인방'지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국민회의가 'DJ비자금 폭로' 에 앞장선 신한국당 의원 5명을 '공작정치 5인방' 으로 규정했다.

강삼재 (姜三載) 사무총장과 이사철 (李思哲) 대변인및 정형근 (鄭亨根).김영일 (金榮馹).송훈석 (宋勳錫) 의원이 그들이다.

전날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감장에서 김대중총재의 친인척 계좌를 공개한 宋의원과 'DJ살생부' 를 거론하며 강도높은 공격을 퍼부었던 鄭.李의원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鄭의원등이 "공세를 높여 DJ살생부에서 서열을 높이겠다" 고 나온 점에 크게 자극받은 모습이다.

15일 장성민 (張誠珉) 부대변인은 장문의 논평을 통해 "이회창총재 주변의 5인방이 공작정치의 파노라마를 펼쳐 온나라를 공작.흑색정치의 소용돌이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며 이들을 거명했다.

대변인실은 "특히 鄭의원은 안기부시절부터 金총재와의 악연으로 유명하다" 며 '이선실 (李善實) 간첩사건' '서경원 (徐敬元) 전의원 방북사건' 등 굴직한 공안사건을 떠올렸다.

논평에서도 그를 지목해 "지난해말 재산신고액이 1억8천여만원 늘었다" 며 증액명세와 계좌번호를 공개하라고 다그쳤다.

국민회의는 李의원에 대해선 30억원의 재산형성과정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3차폭로 장본인인 宋의원에게는 '한보비자금' 의혹을 제기했으며, 金의원에겐 "16일 김해金씨 추향대제를 연기토록 공작하고 있다" 고 비난했다.

비자금폭로정국의 주역인 姜총장에게는 아예 "정치권에서 퇴장하라" 고 촉구했다.

폭로전이 계속되는한 이들은 국민회의에 의한 '악역 유명세' 를 단단히 치를 전망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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