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노이 수입품전문점 주인 빈 꽝… "초코바이 물건없어 못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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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베트남 제2의 도시인 하노이시 하이 바중가 (街)에서 수입품 전문점을 하는 빈 꽝 (42.여) 씨는 "여러가지의 수입 과자류를 취급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초코파이" 라고 말한다.

딜러의 소개로 1년전부터 초코파이를 취급하고 있다는 그녀는 "구정을 앞둔 겨울철에는 하루에 12개들이 80상자가 나가기도 한다" 면서 "물건이 없어 못판 경우도 있다" 고 말한다.

빈 꽝씨는 초코파이가 잘 팔리는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품질에 비해 적절한 가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 이라면서 "초코파이의 인기 덕분에 다른 한국산 과자류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고 말한다.

그녀는 "1년전에는 초코파이가 고급 식품으로 통하면서 주로 선물용으로 많이 팔렸지만 요즘은 하노이 주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져 간식용으로도 많이 나간다" 고 한다.

특히 최근 '어린이 고객' 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등 수요층이 계속 넓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한다.

그러나 1년내내 날씨가 더워서 오랫동안 제품을 보관할수 없다는 게 어려운 점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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