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으로 산 주식 당일 되팔수 있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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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앞으로 증권회사에서 신용융자를 받아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가 같은 날 주식을 되팔아 융자를 상환할 수 있게 된다.

또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시장에 판 대주투자자들도 매도 당일 다시 주식을 사들여 증권회사에 갚을 수 있다.

증권감독원은 2일 이같은 유형의 신용반대매매는 증권사 및 증권전산의 매매 프로그램상 불가능했다고 지적,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고치는 대로 이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감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하루 등락폭이 16%에 달해 이같은 당일 반대매매를 허용치 않을 경우 주가의 급등락과 관련, 투자자가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감원은 현행 규정상 금지돼 있는 당일중의 '신용융자매도상환후 신용융자매수' 와 '신용대주매수상환후 신용대주매도' 의 경우도 관련 규정을 바꿔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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