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특허기술상]충무공賞…경남금속 이석규 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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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자동차 성능을 향상시키려면 차체 중량을 줄여야하지만 소재의 가공성이나 안정성 때문에 개발 자체에 어려움이 많다.

충무공상을 수상한 경남금속의 '흡기 매니폴드 (ManiFold)' 는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를 조절한 뒤 엔진 실린더 안으로 공기와 연료를 유입시키고 엔진 회전수를 제어하는 자동차 내연장치로 이같은 문제점을 독특한 알루미늄기술로 해결했다.

기존에는 주물사로 만든 형틀에 캐스팅 (Casting) 공법을 적용해 일괄 제조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하지만 주물의 특성상 제조시 덧살이 붙어 중량이 늘어나고 제품 표면의 요철로 공기흐름에 저항이 생겨 고속 주행시 엔진파워가 떨어진다.

경남금속은 매니폴드 제작과정을 알루미늄 주조.압출.단조.벤딩.용접등으로 세분화, 단품의 냉간.열간 과정을 거쳐 표면을 매끄럽게 제작했다.

이 제품은 중량을 기존제품보다 10% 정도 줄임과 동시에 엔진파워를 기존제품의 90마력에서 96마력으로 향상시켰다.

경남금속은 이 제품을 대우자동차의 라노스 승용차등 15만여대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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