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특별검사 … ‘신창건설 B등급’ 판정 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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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금융감독원이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농협이 거래 기업의 신용위험 평가를 부실하게 했는지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 특수은행서비스국 관계자는 11일 “농협이 1차 건설·조선사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할 때 기준에 맞게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오늘 4명의 검사역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특검은 17일까지 진행된다. 올 1월 건설·조선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농협이 C등급(워크아웃)으로 평가한 대동종합건설은 지난달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고,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평가한 신창건설도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관계자는 “농협이 평가를 잘못한 결과인지, 아니면 해당 기업이 허위 자료를 제출했는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감독 당국이 농협에 대한 특검에 들어간 것은 은행들에 2차 건설·조선사 신용위험 평가와 해운업 구조조정을 엄정하게 실시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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