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스, 살로몬사 투자은행 인수…미국 금융가 판도 변화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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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파이낸셜타임스 = 본사특약]미국의 대형 금융그룹인 트래블러스 그룹이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은행인 살로몬 브러더스사를 90억달러에 인수한다.

미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트래블러스 그룹의 이번 살로몬 브러더스 인수가 대형 증권회사및 투자은행들의 판도를 뒤바꾸는 것은 물론, 금융업계의 인수.합병 (M&A) 바람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 보고 있다.

트래블러스 그룹은 계열 증권사인 스미스 바니와 살로몬사의 영업부문을 합쳐 올해말까지 '살로몬 스미스 바니' 지주회사를 설립, 살로몬이 특히 강한 국제영업과 스미스 바니의 주식 중개 업무를 연결시켜 세계적인 증권사로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24일 밝혔다.

새 합병회사의 시장가치는 지난 5월 합병한 모건 스탠리 - 딘 위터 디스커버사의 3백30억달러를 웃도는 5백50억달러에 달한다.

스미스 바니는 현재 미국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1만4백명의 주식 중개인을 확보하고 있으나, 올 상반기 주식 중개 규모는 업계 7위, 주식 공개부문에서 16위를 차지했다.

살로몬은 올 상반기에 주식 거래부문 9위, 주식및 채권 인수 영업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겸 투자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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