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은 벤처기업 요람" 대전시·충북도 등 산업단지 유치 열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벤처기업 요람만들기 - '

수도권에 가깝다는 지리적 여건을 발판삼아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아래 대전과 충북청원 지역등이 벤처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지역산업의 구조개편과 경쟁력 확보등을 위해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청원군에 오는 2000년까지 3단계에 걸쳐 벤처산업단지 22만7천평을 조성키로 최근 결정했다.

도는 또 98년까지 부용면 부용산업단지안에 3천평의 벤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99년까지는 남이면척북리에 중진공과 함께 1만7천평 규모의 첨단협동화단지를 만들어 20개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창과학산업단지내 20만7천평을 벤처산업단지로 조성, 2000년까지 2백50개의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특히 오창과학산업단지는 한국통신이 벤처기업의 창업보육및 정보지원 기능을 위해 이곳 7천2백60평부지에 올부터 2000년까지 모두 5백56억원을 투자, 연면적 7천5백평 규모의 '종합정보센터' 를 건립키로 해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도 대전과학산업단지내 1만평에 연면적 3천여평의 '벤처기업 창업타운' 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는 올해안에 부지매입을 마치고 내년중에 50개 업체를 유치할 방침이다.

이같은 자치단체의 지원과 함께 도내 관련단체들의 벤처기업클럽과 투자자모임등도 잇따라 발족돼 벤처기업의 창업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중소기업청 충북사무소는 지난 8월초 충북벤처클럽을 발족시킨데 이어 현재 투자자모임을 구성중이다.

창업초기단계의 벤처기업에 자금조달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기 위해서다.

대전지역 역시 지난 7월 광역자치단체와 중소기업청, 중진공등이 참여한 가운데 벤처기업 및 투자자간의 교류창구인 '대전 - 충남벤처네트워크' 를 발족시켰다.

또 중기청 대전사무소는 벤처기업투자자 (일명 엔젤) 50명을 모집, 지난 1일 정식으로 '엔젤클럽' 을 출범시켰다.

대전.청주 = 안남영.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