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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월드컵축구]한국-우즈베키스탄 축구 장·단신 선수들 호흡 관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꺼꾸리' 와 '장다리' 공격수들간 대결이 불을 뿜는다.

12일 일전을 펼치게 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은 양국의 장신 스트라이커들과 단신 공격수들의 호흡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주공격수는 최용수 (1m83㎝) 와 쉬크비린 (1m84㎝) . 두선수 모두 1m80㎝가 넘는 장신 공격수들이다.

장신을 이용한 헤딩슛이 장기로 고비때마다 머리로 빛을 발하는 선수들이다.

최는 카자흐스탄전에서 2골을 헤딩슛으로 장식하는등 높은 점프를 이용한 탄력 넘치는 헤딩슛으로 진가를 발휘한 붙박이 스트라이커. 쉬크비린 역시 우즈베키스탄의 주 득점원. 유럽 못지않은 강한 프로리그를 가진 이스라엘의 마카비클럽에서 주전스트라이커로 맹활약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정원 (1m72㎝) 과 사츠키흐 (1m71㎝) . 둘다 비교적 단신이지만 '국제경기용' 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무서운 실력을 소유하고 있다.

발이 빠르고 슈팅력이 좋다.

적진을 종횡무진으로 유린, 슈팅을 하거나 센터링으로 절묘한 어시스트를 한다.

왼쪽 날개를 맡고 있는 서는 94년 미국월드컵 스페인전에서 빠른 돌파로 위력을 과시하며 동점골을 엮어냈고 카자흐스탄전에서는 어시스트를 2개나 하는등 국제대회 때마다 맹활약을 펼쳐왔다.

사츠키흐는 한국이 가장 경계하는 스트라이커. 일본전에서 2골을 넣는등 정확한 슈팅이 발군인데다 역시 빠른 발을 활용, 활동폭이 넓어 요주의 선수로 꼽히고 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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