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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수인선 폐철도 철거 요청…도로개통에 장애 시가지 발전 막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수원 서부지역을 관통하는 수인선 폐철도가 고색동을 비롯, 평.오목천동등 서수원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문제의 폐철도부지는 이미 사용이 중단된 상태인데도 소유주인 철도청측이 '보존' 을 고집하는 바람에 이곳 2만여 주민들을 위한 상수도관 매설공사와 마을 진입도로 개설사업등이 차질을 빚고있다.

수원시와 주민들은 하루빨리 철도청측이 주민의견을 받아들여 줄 것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철도청은 지난 37년8월 인천~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을 만들어운행하다 이용객이 크게 줄자 95년12월말 고별운행을 끝으로 폐선조치, 현재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다.

그러나 철도청은 녹지조성.복복선 건설계획등을 이유로 매각 또는 사용허가를 반대, 지자체의 주민숙원사업이 표류하는 등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수원시가 70억원을 들여 개설한 7백여의 마을 진.출입로 (마을금고~정미소) 의 경우 폐철도부지 (60m)가 가로막아 2년여째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인근 고색.오목천.평동주민들은 폐철도 부지를 거쳐 상수도관을 매설해야 하지만 철도청의 반대로 10여년전부터 2개의 80m 상수도관으로만 식수를 공급받고 있다.

때문에 이들 지역은 갈수기때마다 극심한 식수난과 교통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인근에 대한.거산아파트등이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이어서 주민불편은 더욱 가중될 처지다.

이에대해 철도청은 "철도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주민요구를 적극 수용토록 재검토 하겠다" 고 밝혔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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