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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 적조에 이어 魚病 번져 어민들 시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남해안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해안 양식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어병 (魚病) 이 번지고 있어 양식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거제시둔덕면화도리 3㏊ 의 가두리양식장에서 넙치 12만마리를 기르고있는 차상재 (48) 씨는 "지난달 24일부터 넙치의 등지느러미에서 붉은색이 나타나고 눈이 튀어나오면서 지금까지 약80%가 폐사했다" 고 주장했다.

또 통영시사량면금평리 진촌어촌계 (계장 박갑철.46)가 직영하고 있는 2㏊의 가두리양식장에서도 3만여마리의 넙치들이 아가미 색깔이 붉은색으로 변하면서 폐사했다.

이밖에 4㏊의 양식장에서 넙치를 기르고 있는 통양시산양읍학림리 학림어촌계 (계장 이동수.47) 의 양식장에서도 7천5백여마리가 폐사했다.

폐사한 고기들은 대부분 신장비대.안구돌출.아가미와 지느러미변색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남해수산연구소 통영분소측은 "폐사가 발생하고 있는 양식장의 바닷물에서는 적조 원인생물이 검출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일단 연쇄구균에의한 어병으로 보인다" 면서 "양식장의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공급을 늘려줄 것" 을 당부했다.

창원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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