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올 상설공연 대장정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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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69호) 상설공연이 1일 대장정에 올랐다. 1997년부터 시작된 상설공연은 지난해 말까지 12년동안 총 761회 공연에 관람객 118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엔 외국인 6만4000명이 포함돼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전통문화 공연이다. 상설공연은 관람객 숫자만으로도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을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측은 “보이지 않는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6년 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008년, 2009년 한국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세계 유수의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자평이다.

올해 상설공연 일정은 ▶3, 4, 11월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주 1회▶5∼10월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주 2회 공연하게 된다.

상설공연은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체 10개 마당 중 강신(降神)·당제(堂祭)·혼례·신방 마당을 제외한 6개 마당(무동·주지·백정·할미·파계승·양반·선비 마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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