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재건축아파트(-0.06%)는 올 들어 처음 내렸다. 10억원을 호가하던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49㎡는 지난주 2000만원 정도 내려 9억8000만원 선에서 매물이 나온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호가가 10억원을 넘자 매수세가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린 것이다.
2주 전(0.81%)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서초구(-0.025)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주 전 0.90% 올랐던 송파구는 0.50% 오르는 데 그쳤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109㎡는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으로 지난주 1000만원가량 올라 7억3000만~7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0.23% 내려 2주 전(-0.08%)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화성(-1.01%)·용인(-0.90%)·구리(-0.38%)·성남시(-0.23%) 등 대부분의 지역이 떨어졌다. 구리시 토평동 대림영풍 112㎡는 4억~5억3000만원으로 일주일 새 3000만~3500만원 내렸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매물은 나오는 데 집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5개 신도시(-0.19%)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셋값은 서울이 0.17% 오른 반면 수도권은 0.08% 내렸다.
황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