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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애니메이션으로 느껴 보는 ‘스타워즈: 클론 전쟁’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103호 03면

루커스필름이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로 만든 ‘스타워즈: 클론 전쟁(사진)’이 2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케이블 카툰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방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첫 공개돼 카툰네트워크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30분물 총 22부작으로 조지 루커스가 책임 프로듀서를, 데이브 필로니가 총감독을 맡았다.

카툰네트워크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영

영화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과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의 중간 시점이 배경이다. 전설적인 제다이 기사 아나킨 스카이워커, 오비완 케노비, 스카이워커의 새로운 파다완 제자인 아소카 타노가 악의 무리와 맞서 싸우는 과정이 담겨 있다.
조지 루커스는 이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를 통해 영화보다 훨씬 다양한 관점에서 스타워즈를 표현한다고 말했다.

“클론 전쟁은 스타워즈 공화국에 있어서 엄청난 전환점이 된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스카이워커의 모험이 상당 부분 빠져 있다. 나는 이 TV 시리즈를 통해 공화국이 어떻게 쇠퇴하고, 스카이워커가 얼마나 환상적인 영웅인지 보여 주고 싶었다.”

그는 이 작품에 로맨틱하면서도 그리움의 감성이 묻어나는 느낌을 담아냈다. 게리 앤더슨의 1960년대 TV 시리즈 ‘선더버드’로부터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루커스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아사지 벤트리스와 캐드 베인을 꼽았다. 특히 악당 중의 악당 캐드 베인은 늘 탐구하고 싶었던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 시리즈 제작에는 한국인 켄 민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2002년 샌프란시스코로 유학 가 예술아카데미대학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텍스처 아티스트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 3D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손으로 그린 듯한 질감을 내는 역할을 맡았다. “루커스의 아이디어를 CG팀원 저마다의 스타일로 표현해내는 과정 자체가 흥미진진했다”는 게 그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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