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중戰 관전 카자흐 축구대표팀 베르달린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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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다음달 6일 한국과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첫 경기를 갖는카자흐스탄 대표팀의 세릭 베르달린 감독 (50) 이 30일 한.중 정기전을 관전했다.

베르달린 감독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힘과 스피드, 기술을 모두 겸비하고 있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 이라며 한국의 힘과 스피드를 경계했다.

베르달린 감독은 카자흐스탄의 팀 컬러에 대해 "지난해 말 아시안컵 이후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선수들의 평균나이는 25세이며 최고참이 35세, 최연소는 18세다.

옛 소련 출신 선수들로 팀워크가 뛰어나다" 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힘과 스피드가 좋다.

특히 홍명보.서정원.김도훈등은 매우 뛰어난 선수들로 보인다.

그러나 완급조절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 고 평가했다.

베르달린 감독은 "한국이 먼저 홈경기를 갖기 때문에 유리하다" 고 전제한뒤 "10월의 홈경기 때는 주넨코등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하게 되므로 결국 카자흐스탄이 승리할것" 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카자흐스탄 대표팀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랍에 미리트에서 현지 팀들과 실전경험을 쌓은뒤 중국으로 이동해 다음달 2일 중국과 평가전을 치르고 3일 한국에 들어올 계획" 이라고 밝혔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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