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광주비엔날레 다양한 패션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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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97 광주 비엔날레' 에선 미술 전시회만 열리는 게 아니다.

패션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다양한 행사들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데 한 몫 할 것 같다.

9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광주시립 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국제미술의상전' 이 대표적인 행사. 패션디자이너.교수등 국내외 전문가 80명이 광주 비엔날레의 주제인 '지구의 여백' 을 형상화한 작품 1백여점을 선보인다.

배천범 (이화여대).금기숙 (홍익대).김정희 (경원전문대) 교수등과 디자이너 문광자.이상봉.장광효씨등이 참여한다.

9월19~20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총3회 공연되는 예술의상쇼 '옷을 위한 몸짓' 은 무용과 패션의 만남을 시도한 행사. 인체를 최대한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공동목표 아래 무용가와 패션 디자이너들이 손을 잡았다.

박경숙 시립무용단 단장.남정호 한국예술종합학교무용원 교수등이 안무자로, 김민자 (서울대).박민여 (경희대) 교수등이 디자이너로 협력, 독특한 공연예술의상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한편 비엔날레 기간중 매일 오후 2시간 동안은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원형무대에 이르는 공간이 상설 '패션거리' 로 운영될 계획. 유치원생들과 대학 의상학과 재학생들이 특이한 의상을 착용하고 퍼레이드를 벌이는등 흥미있는 이벤트가 이어진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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