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대선관련 외국인에 점봤다" 조순시장 소문해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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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선 출마와 관련, 26일 서울시의회에서 곤욕을 치른 조순 (趙淳) 서울시장이 이번엔 점 (占) 파문에 휘말려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 발단은 26일의 서울시의회 임시회의중 국민회의 고용진 (高溶振) 의원이 주간지 기사를 토대로 "趙시장이 시청 공보관의 소개로 베트남 여자 점쟁이를 만나 점을 보고 대선출마를 결심했다" 고 한 '5분 발언' 내용. 특히 이 여자는 趙시장을 보고 "청와대에 가있을 분이 왜 여기 있느냐" 고 말했다는게 소문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趙시장은 "점쟁이를 만났다는 것은 금시초문으로 대선출마 결심은 스스로 한 것" 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용재 (李龍宰) 공보관은 "지난 3월 趙시장께서 만난 분은 점쟁이가 아니라 세계 2백곳에 센터를 둔 국제명상센터의 정신적 지도자로 베트남 여성인 청해무상사 (淸海無上師)" 라며 "국내 고승.목사.신부들을 제자로 둔 채식주의자로 지혜의 눈을 뜬 이 분을 만나보시라고 소개시켜 드렸을뿐 점을 본적이 없다" 고 해명.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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