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재미교포 12년만에 학사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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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32세때 서울대에 늦깎이로 입학한 40대 가장이 우여곡절 끝에 12년만에 학사모를 쓰게 돼 화제다.

4.3점 만점에 4.16점의 뛰어난 성적으로 29일 인문대 수석졸업장을 받게 되는 배상환 (裵相煥.44.종교4.미 로스앤젤레스 거주) 씨가 서울대에 최고령자로 입학한 것은 85년. 그러나 裵씨는 한학기를 마친 85년 온가족과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을 떠났다.

조그마한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그는 92년 흑인폭동 당시 모든 상품을 약탈당한 뒤 목회자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 94년 서울대에 재입학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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