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타지키스탄과 평가전서 4-1 대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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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의 공격력이 한결 날카로워졌다.

좌우 외곽 센터링에 이은 중앙 골결정력도 높아졌다.

그러나 기대했던 MF진의 중거리슛은 여전히 숙제를 남겼다.

월드컵 본선 4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4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타지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김도훈 (전북) 이 혼자 2골을 터뜨리며 한수 아래인 타지키스탄에 4 - 1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타지키스탄 대표팀은 아시아 1차예선에서 4골을 넣은 아바코프등를 비롯, 자바로프 (3골).크니아제프 (2골) 등 주전들이 빠진 가운데 18명중 11명만 내한, 평가전의 의미를 퇴색시켰다.

이때문에 베스트11 조차 구성하기 어려워 국내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는 사리체프 (일화).비탈리 (전북).올레그 (LG) 등 용병들이 타지키스탄팀에 합류해 뛰는등 졸속 운영을 드러냈다.

한국은 이날 전반 8개의 슈팅을 날렸고 타지키스탄은 고작 2개에 그쳤다.

최용수 (상무) 를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전반 발빠른 서정원 (LG) 과 발재간이 좋은 이상윤 (일화) 을 각각 좌.우 날개로 포진시켜 문전을 공략했다.

선취골은 경기시작 2분만에 터졌다.

서정원이 왼쪽으로 치고들어가며 오른발로 절묘하게 올려준 볼을 김도훈 (전북) 이 헤딩슛,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18분 이상윤의 오른쪽 코너킥을 최용수가 골지역에서 역시 헤딩슛,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방심하는 사이 33분 샤리포프의 센터링을 Gk 김봉수가 잡다놓치는 사이 토크타예프가 오른발로 슈팅, 골을 터뜨렸다.

다시 공세의 고삐를 조인 한국은 34분 이기형의 센터링을 김도훈이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3 - 1로 전반을 리드한 한국은 후반20분 MF 유상철 (현대) 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보태는데 그쳤다.

대구 = 김상국 기자

한국 4 3 - 11 - 0 1 타지키스탄

김도훈 (전2.서정원, 전34.이기형) 최용수 (전19.이상윤) 유상철 (후20.PK) 토크타예프 (전33.타지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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