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성적 허위보고 관련자 4명 직위해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전북도교육청은 24일 ‘임실지역 초등학교의 학력미달자 허위보고’ 사건과 관련해 담당자 4명을 모두 직위 해제했다. 직위 해제된 사람은 임실교육청 김성숙 학무과장과 전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의 김범재 과장, 남용식 장학관, 성락인 장학사 등이다.

임실교육청 김 과장은 1월 7일 박진자 초등장학사의 ‘학력미달자 허위보고서’에 결재를 했다. 박 장학사는 학업성취도 평가의 결과보고 마감 시한(1월 5일)에 쫓겨 지역 내 15개 초등학교에 전화로 조사한 뒤 ‘일반학교의 영어·과학·수학 0명’이라는 보고서를 만들어 전북도교육청에 올렸다. 전북교육청 성 장학사는 박 장학사가 일주일 뒤 ‘학력미달자 25명’이라는 수정보고서를 올린 것을 묵살했으며, 김 과장과 남 장학관은 초등교육과의 결재 라인에 있었다.

이와 함께 전북교육청은 3월 1일자 인사에서 일선 교장으로 임명된 임실교육청 김 과장, 전북교육청 김 과장, 성 장학사 등 3명의 교장 임명을 취소해 줄 것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교과부가 취소 결정을 하는 즉시 이들의 교장 발령을 철회할 계획이다.

전주=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