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중국·필리핀·印尼 3개지역 '제2 내수시장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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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LG그룹이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등 3개 지역을「제2의 내수시장화」한다는 내용의 '21세기 LG건설 프로젝트' 를 추진한다.

이를위해 이들 3개 지역에 지역본사체제를 구축하고, 사업영역도 기존 전자외에 석유화학.부동산.엔지니어링.금융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8일 LG그룹에 따르면 이 그룹은 최근 '해외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 변규칠 회장)' 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하는 21세기 LG건설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LG그룹은 현재 각 계열사별 또는 CU별로 나가있는 각 지역의 해외지사를 2000년부터 단계적으로 그룹산하의 해외본사체제로 통합 운영한다.

LG가 21세기에 초일류기업이 되려면 해외 매출비중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늘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해외조직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등 아시아 3개 지역은 인구수가 많고 현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며 2000년엔 세계 주요 시장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LG는 또 중국에 이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각 계열사별로 과감한 투자를 실시키로 했다.

필리핀에는 석유화학분야에서 7만t규모의 PVC생산공장을 신설하고, 마닐라 외곽에 대규모 오피스및 콘도 단지를 조성하며, 파이낸스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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