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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력 여유…지난주 예비율 2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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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는 지난 93년 이후 4년만에 전력 수급난이 없는 '조용한' 여름이 될 전망이다.

전력수요 피크철로 치는 8월 셋째주 (10~16일) 조차 예비율이 20%에 육박할 만큼 전력사정이 계속 넉넉하기 때문이다.

이달들어 비가 오거나 습도가 낮은 날이 많았던 덕택이지만 불경기로 인한 에너지 수요둔화 때문이기도 하다는게 한전.통상산업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전에 따르면 하루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날은 지난 7월23일 (3천5백23만㎾) 로 예비율이 7.0%였다.

그이후 전력수요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예비율은 정부의 저지목표선 (7%) 을 웃돌았으며, 특히 8월에는 두자리수를 줄곧 유지해왔다.

이달 12일은 18.4%, 13일은 19.3%, 14일은 19%로 최대 고비로 여겨지는 광복절 직전도 무난히 넘겼다.

지난해의 경우 8월13일에 전력 수요사상 최대치 (3천2백28만㎾) 를 기록하며 예비율이 6.2%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몇차례 6%대를 오락가락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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