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여름 유니버시아드 19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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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젊은 지성의 축전' 97여름유니버시아드가 19일 (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서 개막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개최국 이탈리아를 비롯, 1백30개국에서 5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팔레르모.카타니아.메시나등 3개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31일까지 13일동안 계속될 이번 대회는 육상.수영.펜싱.다이빙.체조.테니스.축구 (남자).수구.농구 (남.여).배구 (남.여) 등 10개종목 (세부종목 1백27개)에 걸쳐 치러진다.

지난 95년 후쿠오카 (일본) 대회 개최종목중 야구와 유도가 제외됐다.

한국은 수구를 제외한 9개종목에 1백6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

개막 하루전 벌어지는 축구 예선을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뛰어드는 한국은 금메달 5개로 종합 10위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메달 10개를 따내 종합 5위를 차지했던 후쿠오카 대회에 비해 낮춰 잡은 목표다.

강세종목인 유도등 투기종목이 제외됐고 월드컵축구예선.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가 겹쳐 구기종목의 전력이 약화된 점을 고려한 것.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종목은 테니스.배구.펜싱.육상 높이뛰기등. 한국선수단의 이상철 단장 (한국체육대 총장) 은 "이번 대회는 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한 전초전으로 차세대 유망주의 잠재력을 시험하는 무대" 라며 "메달경쟁보다는 스포츠를 통한 국가간 교류를 늘리는 기회로 삼겠다" 고 밝혔다.

한편 축구대표팀 20명을 비롯, 본부임원과 심판 등 선발대 23명은 14일 오후 현지로 출발했다.

본진은 16일과 21일 두차례로 나눠 출발한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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