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에서 벌어진 프로농구에서 LG 현주엽(左)이 전자랜드 서장훈의 골밑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인천=뉴시스]
전자랜드는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에서 원정팀 LG를 83-78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LG전 4연패 끝에 첫승을 거뒀다.
이날 전자랜드의 승리로 프로농구 6강 판도가 출렁였다. 단독 5위였던 LG는 전자랜드에 발목을 잡혀 21승20패로 KT&G와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7위 전자랜드는 LG를 잡고 공동 5위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만 해도 6연패 수렁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최근 완전히 달라졌다. 1쿼터에 점수를 내주고도 2, 3쿼터에 역전에 성공하고, 4쿼터에 이를 굳히는 게 전자랜드의 승리 공식이다. ‘서장훈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이날도 1쿼터에 14-21로 밀렸다. 하지만 2쿼터 정영삼(13점)이 적극적인 돌파를 시작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서장훈(15점·3리바운드)과 김성철(11점)이 득점에 가담하며 전반을 33-34로 마쳤다. 3쿼터에는 55-53으로 역전했다.
2, 3쿼터에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뛴다. 전자랜드는 이때 키 2m7㎝의 서장훈을 활용해 골 밑 공격을 먼저 노리고, 여의치 않으면 3점슈터 정영삼, 정병국 등이 골밑에서 나온 패스를 받아 슛을 쐈다.
한편 잠실에서는 원정팀 동부가 SK를 93-81로 이겼다.
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