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산책] 中화가 지다춘, 한국서 개인전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 中화가 지다춘, 한국서 개인전

화가 지다춘(36.季大純)은 국제 화단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중국 현대작가 가운데 한사람이다. 연필과 약간의 먹즙, 찻물로 담백하게 그린 화면은 동양적인 여백미를 살리면서도 세밀한 짜임새와 형태로 서양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29일까지 서울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열리는 '지다춘'전은 그가 한국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불변의 이상' '더러운 똥' 등 근작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부드럽고 모호한 공백 속에 뜬 인간 또는 사물의 이미지는 보는 이를 몽상의 세계로 데려간다. 02-735-6317.

*** 우리 미술의 '여성성'한눈에

한국 미술에서 '여성성'은 어떻게 표현되었나를 돌아보는 '여성, 그 다름과 힘-그리고 10년'전이 8월 27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 한국미술관(관장 김윤순)에서 열리고 있다. 최초의 근대 여성화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나혜석(1896~1948)으로부터 설치미술가 이불(40)씨까지 24명의 여성 작가를 중심으로 남성 작가 박찬수.조영남씨가 함께했다. 94년 지금 자리로 미술관을 옮기면서 열었던 '여성, 그 다름과 힘'전의 10년 뒤 기념전이다. 사연이 깃든 칠판에 한반도 핏줄의 뿌리를 더듬는 그림을 그리는 김명희씨의 '복숭아를 든 작은 뮤즈' 등 유화.조각.사진.공예 등이 나왔다. 031-283-6418.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