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 참사 지역 괌은 어떤 곳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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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괌은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에서 가장 큰 섬 (5백49평방㎞) 으로 거제도 (3백99평방㎞) 의 1.4배 정도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동쪽으로 2천4백㎞ 떨어진 곳 (동경 1백44도.북위 13도)에 위치해 서울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걸린다.

1521년 마젤란이 발견한 뒤 1565년부터 스페인의 통치를 받다 1898년 파리조약에 따라 미국령이 됐다.

2차대전중 일본군이 점령했으나 다시 미군에 탈환됐다.

수도는 아가냐. 영어.차모로어가 통용된다.

인구는 15만명. 이중 7천명이 미군속과 그 가족이다.

연중 최고기온 섭씨 29도, 최저기온 섭씨 24도로 습기가 많고 햇볕이 따가워 체감온도는 훨씬 높다.

휴양지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부터. 89년 실시된 해외여행 자유화조치후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제트스키.카약등 해양레포츠의 천국으로 국내 신혼여행객의 '허니문 메카' 로 각광받는 휴양지다.

체류기간이 15일 이하면 비자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연간 괌을 방문하는 여행자는 1백만명선. 주한 괌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여행자는 19만4천명으로 괌 전체관광객의 약 20%에 육박한다.

89년 해외여행 자유화이후 한국관광객이 즐겨 찾는곳이다.

작년 한국인 방문자는 15만8천명, 올들어 5월까지 5만3천명이 이곳을 찾았다.

괌이 한국인에게 인기를 끌게 된 것은▶비행기로 4시간이 걸릴 정도로 가깝고▶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열대.해양기후가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6일 아가냐 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지 교민수는 1만명. 이들중 상당수가 현지 가이드, 음식점.기념품점.숙박업소 경영등 한국 관광객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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