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태,9회 5점 내며 삼성에 대역전

해태가 2위 삼성과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독주채비를 갖췄다.

해태는 5일 대구에서 벌어진 2위 삼성과의 경기에서 2 - 1로 뒤진 9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9회말 삼성의 반격을 2실점으로 뿌리쳐 6 - 4로 승리했다.

두팀 모두 4사구에 웃고 울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 - 0으로 뒤진 7회말 3개의 4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양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9회초 해태는 8회까지 무4사구로 호투하던 삼성 선발 박충식에게 3개의 4사구를 얻어 1사만루의 기회를 이어간뒤 5번 이호성의 희생플라이와 7번 김창희, 8번 대타 이호준의 적시타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이강철.김정수에 이어 등판한 임창용은 9회말 2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구원승을 보태 27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LG와 OB가 맞붙은 잠실경기도 볼넷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2 - 2로 맞선 8회말 OB는 2번 동봉철부터 5번까지 이어지는 LG의 좌타자 라인을 의식, 유택현을 구원등판시켰으나 유가 연속 2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며 판가름났다.

이병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LG는 신국환의 스퀴즈번트와 밀어내기등 타자일순하며 단숨에 5득점, 승리를 굳혔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꼴찌로 끌어내렸다.

롯데는 박지철과 문동환이 이어던지며 한화 타선에 6안타.3실점으로 버티고 김민재의 2점홈런등 장단 10안타를 터뜨려 한화에 5 - 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승률 0.004 차이로 7위로 올라섰다.

한편 전주구장에선 쌍방울이 현대를 2 - 1로 따돌리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