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특허정보]플로텍스 …구명조끼 素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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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물놀이를 할 때 꼭 염두에 둬야 할 일은 바로 수상 (水上) 안전. 수영이 서툰 사람들이라면 구명조끼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구명조끼는 뻣뻣하고 무거워 불편한데다 수영을 오래하면 물이 스며들어 거북하게 된다.

한반도산업 (대표 崔允基.02 - 542 - 4977) 이 판매하는 물에 뜨는 옷 '플로텍스 (FLOTEX)' 는 이런 단점을 해결한 발명품이다.

국내는 물론 미.일.대만.유럽등 세계 9개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플로텍스는 저밀도 폴리에틸렌 발포수지를 사용해 옷감에 수만개의 촘촘한 발포기포를 형성, 부력을 갖도록 해 대형 튜브를 몸에 걸친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가로.세로 30㎝ 기준의 천에 20만개의 기포가 있는 플로텍스 원단 3백g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었을 때 몸무게가 1백30㎏나가는 사람이라도 물에 둥둥 띄울 수 있다.

방수섬유의 두께가 0.5㎜에 불과하지만 오리의 깃털이 젖지 않는 것처럼 물이 스며들지 않는 것도 장점. 이 회사 최윤기사장은 "플로텍스를 입으면 선상에서 실족등의 돌발적인 사고 때도 별도의 구명장비가 필요없다" 며 "기존 구명장비가 짧은 시간동안만 머리를 수면위로 뜨게하는 반면 플로텍스는 몸 전체를 시간에 관계없이 띄운다" 고 말한다.

성인용은 13만원, 어린이용은 10만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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