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입사 준비하는 분들 영어회화 시험 미리 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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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삼성은 16일 그룹 채용 사이트인 ‘디어삼성(www.dearsamsung.co.kr)’ 공지사항을 통해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자체 실시하던 영어회화 시험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대신 삼성에 지원하려면 전미외국어교육협회에서 실시하는 OPIc와 YBM시사영어사가 주관하는 ‘토익-스피킹’의 회화 등급을 미리 제출해야 한다. 영어회화 등급을 제출하면 일반 토익 성적표는 내지 않아도 된다.

삼성은 서류전형-직무적성검사(SSAT)-면접 과정을 거쳐 신입사원을 뽑는다. 그간은 서류전형과 SSAT를 통과한 지원자에게는 영어 말하기 시험인 ‘OPIc’와 ‘토익-스피킹’의 등급 제출을 요구하고 없으면 자체 영어회화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앞으로는 반드시 ‘OPIc’나 ‘토익-스피킹’의 등급을 제출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이 확산한 데다 자격 취득의 어려움이 많이 해소돼 어학기준을 변경했다”며 “아직 영어회화 등급을 받지 않은 지원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 상반기 채용 때는 면접 이전까지만 등급을 제출해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OPIc의 경우 인문계는 IL등급 이상, 이공계는 NH등급 이상을 요구한다. OPIc는 최하위 NL등급부터 최상위 AL등급까지 7등급이 있다. 최상위인 AL을 7등급이라고 하면 IL과 NH는 각각 4등급과 3등급에 해당된다. 또 토익-스피킹은 인문계 5등급, 이공계 4등급 이상 돼야 한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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