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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全大會 민주제도 도입…대회 진행상황 일부 공개 방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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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 = 유상철 특파원]중국 지도부는 지난 5년간 국내 정치.경제.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해왔고 홍콩 주권이 순조롭게 이양된데 고무돼 오는 9월 열리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 (15 全大會)에서 일부 민주적인 장치를 도입하고 대회진행상황의 일부도 국내외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홍콩의 명보 (明報)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北京) 소식통들을 인용, 베이징 당국이 최근 열린 베이다이허 (北戴河) 중앙공작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는 장쩌민 (江澤民) 국가주석겸 당총서기를 핵심으로 한 중국의 현 지도체제가 앞으로 민주화 개방폭을 더욱 확대할 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명보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올 가을의 15 전대회에서 중앙위원및 후보위원 선출과 관련, 선거구민 수에 따른 총의를 보다 충실하게 반영키 위해 차액대표제 (선거구민 수에 따라 선출될 위원 수를 차등해서 정하는 제도) 선출 폭을 확대하고 진행상황의 투명성을 높이기위해 일부 소조 (小組.상임위원회에 해당) 토론에도 국내외 언론의 취재를 허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당국은 15 전대회 개최 이전에도 개막식과 폐막식을 취재토록 국내외 언론을 사전에 초청하고 대변인 제도도 채택키로 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대변인 제도가 채택될 경우 수시로 기자회견을 열어 진행상황을 브리핑한뒤 질문에도 답변하게 된다고 명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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