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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독립운동가]8월 - 박승환선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국가보훈처는 31일 '8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로 대한제국 시위대 대대장으로 일제의 군대 해산에 항거해 자결, 순국한 운파 (雲坡) 朴昇煥 (1869~1907) 선생을 선정했다.

서울 반촌 (현 명륜동)에서 태어난 운파선생은 18세때 무과에 급제했다.

선생은 1896년 무관학교에 입학, 1년만에 졸업한 뒤 황실근위부대인 시위대 제1대대장으로 보직됐다.

선생은 1907년 광무황제의 양위 확정에 이은 군대 해산식이 거행되자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신하로서 충성을 다하지 못했으니 무엇이 아깝겠는가" 라는 유언을 남기고 권총으로 자결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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