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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에 지급한 보험금 평균 237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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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암에 걸리면 보험금을 얼마나 받을까. 1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평균 237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생명보험사에서 암 보험금을 받은 10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다. 암보험뿐 아니라 종신보험 등에 포함된 특약까지 포함한 것이다.

지급 사유별로는 암 진단 시 받은 보험금이 1인당 264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보험금은 2151만원, 수술비 555만원, 입원비 352만원이었다. 암 진단부터 사망까지 전부 보장받는 상품에 가입했다면 5700만원을 받는 셈이다.

암 종류별로는 남성은 갑상샘암의 보험금이 281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난소암(2622만원)이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위암은 보험금이 평균 2340만원이었고,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많이 드는 백혈병(혈액암)은 2515만원으로 조사됐다. 보험금 총액이 가장 많은 암은 여성 갑상샘암으로 연간 4054억원이 환자에게 지급됐다. 보험개발원 임영조 통계팀장은 “국립암센터는 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연간 보험금 총액은 2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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