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도 펀드 가입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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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5월부터 농어촌 주민의 펀드 가입이 수월해진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은행·증권사에서 팔던 펀드를 농·수협 지역조합과 우체국·저축은행 등에서도 팔 수 있게 됐다.

농협은 전국 1184개 지역 조합 중 985곳에서 펀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보통 ‘농협 지점’이라고 간판을 단 곳은 농협중앙회의 지점으로 이미 펀드를 판매 중이고, 새로 펀드를 취급하는 곳은 서울 ‘관악농협’처럼 지역 이름이 앞에 들어 있는 농협 점포다. 지역 농·축협은 도시보다는 주로 농어촌 지역에 많다.

농협의 김정환 상호금융기획부 차장은 “금융위원회의 세부 인가 기준이 나오는 대로 이달 중 신청을 해 5월부터 펀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지역 농·축협에서 금융 부문을 담당하는 직원 2만4000여 명 중 1만9000여 명이 펀드 판매 자격을 갖춘 상태”라고 말했다. 수협도 펀드 판매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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