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패션전략] 끝.콤비로 세련된 분위기 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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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흔히 남자옷중에서 콤비라고 불리는 스타일이 있다.

이는 한벌로 된 정장이 아니라 따로따로 나온 상의와 하의를 서로 조화시켜서 입는 '콤비네이션 룩' 을 일컫는 말이다.

이런 콤비 스타일은 한벌로 입는 정장과는 달리 재킷과 바지를 다양하게 맞춰입을 수 있고, 안에 입는 셔츠도 개성에 따라 연출할 수 있어 최근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콤비 스타일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캐주얼한 일상복 뿐아니라 사무실 출근용 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옷차림인 콤비 스타일에도 나름대로 지켜야할 원칙이 있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서로 색상만 다르게 입으면 콤비 스타일이려니 하는 고정관념을 갖고있는데 그렇지 않다.

아무리 콤비 스타일이더라도 서로 다른 소재는 가능한 피하는 게 좋다는 점을 유의해야만 한다.

비록 색상이 같더라도 소재가 너무 틀릴 경우 격식에도 맞지않을 뿐 아니라 상당히 지저분해보일 우려가 있다.

또 한가지, 상의와 하의의 색상이 잘 어울리는지도 신경써야한다.

만약 여러 색깔이 들어간 체크무늬나 줄무늬 재킷이라면 바지는 그중 한 색깔로 맞춰준다.

또 약간 진하고 옅은 차이가 있을 뿐 같은 계열 색상으로 상의와 하의를 입어주면 매우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한편 체크무늬 재킷의 경우 체형이 뚱뚱한 사람은 가급적 피하는게 낫다.

만약 처음으로 콤비 스타일을 시도해보려는 직장 남성이라면 비즈니스 정장의 느낌을 줄 수 있는 감색 더블 블레이저 (금속단추와 별도의 천으로 만든 호주머니가 특색인 재킷)에 회색 바지를 함께 입는 기본형을 권하고 싶다.

콤비 스타일을 멋지게 연출할 수 있는 남성이야말로 진짜 멋을 아는 남성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콤비 스타일에 도전해보자.

정영한 LG패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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