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유예 기아그룹, 1억원대 부동산 연내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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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기아그룹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아시아자동차 광주공장 부지 (26만평).여의도 본사사옥등 모두 1조원어치 (1백여건) 의 부동산을 올해중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올해 매각대상 부동산에는▶기산 여의도 신사옥▶기산 용인연수원▶기아자동차 청주연수원▶충주 이화호텔▶기산 구로하치장▶기산 목동빌딩등이 포함돼있다.

기아는 특히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 영업소와 지점을 모두 매각하는 대신 필요한 영업점포는 임대해 사용키로하는 한편 기아프로농구단 (5백억여원 추정) 도 매각할 방침이다.

기아측은 기아특수강의 경우 산업은행 부채를 출자전환해 주도록 요청했으며 산업은행이 3자인수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또 아시아자동차는 법인과 생산시설만 남기고 공장부지 (26만평) 및 특장부분과 주조공장은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기아그룹은 기아특수강의 매각, 11개사의 계열분리등을 통해 28개 계열사가 13개사로 축소되면 그룹에서 남는 이들 회사의 총자산은 현재 14조6천억원에서 12조2천억원으로 줄어드는 대신 부채비율은 현재5백17.3%에서 320.5%로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 채권은행단이 기아가 지원을 요청한 3천6백억원 가운데 1천6백억원만 지원해주기로 결정한데 대해 盧상무는 "기아자동차는 수요자 금융등 판매대전만 원활히 융통해주면 충분히 고비를 넘길 수 있다.

" 고 주장했다.

박의준.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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