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커튼 횡주름 잡힌게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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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여름철에는 집안으로 마구 쏟아지는 햇볕이 오히려 골치다.

특히 동향이나 서향집은 아침.저녁으로 들어오는 햇볕에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더욱이 서향인 경우는 오후 내내 해가 들고 시간이 갈수록 해드는 면적도 넓어진다.

한낮 햇살이야 각오를 한다지만 기상을 재촉하는 밝은 햇볕이나 저녁녘까지 거실로 파고 드는 볕의 열기는 생각만 해도 무덥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커튼을 설치하거나 디자인 시트로 유리창을 장식해 주는 것이 대표적. 커튼의 경우 일반적인 커튼은 아무래도 낮에 덥고 어두운 감이 있으므로 여름에는 횡주름이 잡히면서 조작되는 로만 셰이드나 버티컬 블라인드.롤 블라인드등이 적당하다.

로만 셰이드는 롤 스크린처럼 기기를 이용해 올리고 내리는 것이 자연스러워 채광조절이 편리하고 현대적 감각과 세련미가 돋보인다.

원단이 적게 들어 세탁이 간편하고 일반 커텐과 달리 크기가 꼭 맞지 않아도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버티컬 블라인드는 하늘하늘한 느낌이 나는 천 소재와 깨끗하면서 단순한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것이 있는데 햇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가리개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커튼이 부담스럽다면 유리창문에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디자인 시트로 햇빛을 가려줘도 된다.

시트의 종류는 스테인드 글라스를 연상시키는 것부터 한지문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하며 백화점 생활용품코너나 인테리어 소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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