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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선거전 점화 … 박용성·박상하 회장 “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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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전이 막을 올렸다.

박용성(69) 두산그룹 회장과 박상하(64)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장주호(72) 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유준상(67)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 장경우(67)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가 회장직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이상철(67) 전 한국체대 총장도 이번 주 중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역대 회장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출마 회견 등에서 체육계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기업인은 밑지는 장사 안 한다. 승산 없는 싸움이라면 나서지 않았을 것”(박용성 회장), “선거는 해봐야 안다. 치러보고 얘기하자”(박상하 회장) 등 당선을 확신했다.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체육 선진화와 체육회 자립 등을 주장하면서도 ▶체육회와 KOC 통합-분리 ▶체육 유관단체 통합 ▶재정확보 방안 등에는 말을 아꼈다.

체육회는 14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아 추첨으로 기호를 정한 뒤 15일 후보자를 공고한다. 새 회장은 19일 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54개 가맹 경기단체 대표) 투표로 뽑는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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