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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한국민속대사전』인터넷으로 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초·중·고교생의 수행평가부터 민속학자의 자료 조사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한국민속대사전』 웹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5일부터 홈페이지(www.nfm.go.kr)에서 무료로 서비스한다. 2023년 편찬 완료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의 1단계로 ‘제 1편 한국세시풍속사전’을 먼저 오픈한다. 우리 세시 문화와 관련된 2267개 표제어를 텍스트와 사진 4만 여 장, 동영상 161편과 음원 125편 등의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다각도로 보여준다. 동영상의 경우 ‘짧게 보기’와 ‘길게 보기’로 나눠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편찬한 『조선대세시기』『한국세시풍속자료집성』 등 30여 편의 자료는 PDF와 한글 파일로 만들어 올린다. 3D로 한국의 전통 주거 공간을 보여주는 ‘집구경, 살림구경’ 코너 등 일반인이 흥미롭게 접할 자료도 풍부하다. 오프라인 『한국세시풍속사전』은 2001년부터 7년에 걸쳐 정월·봄·여름·가을·겨울·색인편과 전자사전(DVD)까지 간행이 완료됐지만 한정된 발행 부수 등으로 일반 대중이 접하긴 어려웠다. 신광섭 관장은 “한국세시풍속사전에 이어 일생의례사전·의식주생활사전·민속문학사전·민속예술사전·생업기술사전·민속사회사전까지 웹으로 구축해 세계 사전학사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서 인준한 세계 유일의 무형문화유산 영자 저널 ‘Intangible Heritage’를 발간하는 등 민속문화 기록·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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