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료 줄줄이 인상 - 전기 내달 5.9% 우편.의료보험도 대기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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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다음달초 전기.철도.지하철 요금이 일제히 올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게 됐다.

전기요금은 7월부터 평균 5.9% 오른다.다음달 4일부터 철도 여객요금이 평균 9.5%,지하철과 전철 요금도 일률적으로 50원씩 인상된다.

정부는 27일 이같은 공공요금 인상 계획을 확정.발표했다.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우편요금과 의료보험수가 인상도 대기중이다.

통상산업부는 환율변동에 따른 전기공급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고 전력설비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올린다고 밝혔다.이번 조정으로 한달 평균 1백63㎾h의 전기를 쓰는 가정의 요금부담이 1만2천7백61원에서 1만3천5백19원으로 늘어난다.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올 하반기에만 4천22억원,연간으론 7천5백60억원의 추가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청은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통일.비둘기호등 여객 운임을 9.5% 올리는 반면,화물열차 운임은 물류비 부담을 고려해 3% 인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서울~부산 새마을호는 2만3천5백원에서 2만5천7백원으로,무궁화호는 1만5천4백원에서 1만6천9백원으로 오른다.

서울시와 부산시도 지하철 요금을 구간별로 50원씩 일률적으로 올리기로 했다(평균 인상률 12%).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구역 요금이 4백원에서 4백50원으로,2구역은 5백원에서 5백50원으로 각각 오른다.부산 지하철도 1구역이 4백원에서 4백50원,2구역은 4백50원에서 5백원으로 인상된다.수도권 전철도 지하철과 같이 현행 요금에서 일률적으로 50원씩 인상돼 서울~수원이 8백원에서 8백50원으로,서울~의정부는 5백50원에서 6백원으로 오른다. 이재훈.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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