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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신한국당 競選주자 지지도 - 결선투표 선호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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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결선투표에서 주자가 압축됐을 경우 파괴력을 점칠 수 있는 차선주자로서의 경쟁력은 이인제 경기지사가 단연 앞섰다.

신한국당 대의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주자가 중도에 탈락할 경우 차선의 주자로 전체의 19%가 李지사를 지목했다.

이수성고문(10.0%)과 이회창대표(9.1%)는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주자별로 분석하면 李지사는 박찬종.김덕룡.이수성.이한동.이회창등 5명 주자의 지지자들로부터 차선주자 1위에 꼽혔다.

특히 朴고문 지지자들중 무려 38.3%가 朴고문이 탈락할 경우 차선으로 李지사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이인제 돌풍'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수성고문의 경우 차선주자 선호도에서 이한동(18.1%).이인제(15.3%).이회창(15.3%).박찬종(10.6%)주자의 지지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김덕룡의원 지지자들중 7.5%만이 차선주자로 꼽았다.

李대표는 李지사 지지자들이 유일하게 차선주자 1위(27.8%)로 꼽았고 김덕룡(24.9%).이한동(15%)주자의 지지자들로부터도 차선주자로서의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朴고문 지지자중에서는 5.8%만이 李대표를 차선주자로 꼽았다.

특히 대의원들은 지지후보가 1차에서 탈락해 제3의 후보를 지지할 경우 25.4%만이“지지후보의 뜻을 따르겠다”고 응답한 반면 70.7%는“소신에 따라 투표하겠다”고 대답했다.

차선주자 선호도가 결선투표에서 실제 표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와 관련,'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69.6%가 부정적으로 답변,대의원 10명중 7명꼴로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응답자중 16.5%는 李대표가 1차에서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꼽았다.

이같은 대의원들의 성향은 지난 71년 신민당 대선후보 경선때'대역전'을 보인 선례를 연상케 한다.

당시 결선투표 결과 근소한 차로 1차 2위 득표를 한 김대중(金大中)씨가 이철승(李哲承)씨와 연대,1차 1위자인 김영삼(金泳三)씨를 눌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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