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CD 가장 많이 구매 - 삼성뮤직조사, 10대가 주고객 통설 뒤집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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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보통 음반의 주 구매층은 10대고 그중에도 초.중등생이 주종이다.이들은 TV쇼에 나온 최신 댄스그룹의 음반을 집중적으로 구입한다.' 이것이 음반시장에 대한 통념이다.그러나 CD에 관한한 최대 구매자는 20대며 그 다음이 10대.30대순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최근 삼성뮤직이 가요.팝.클래식 음반구매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음반시장 발전을 위한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가요 CD시장의 주 고객은 20대가 50.5%(남),49.1%(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0대로 25.2%(남),23.1%(여)를 차지했다.이어 30대(남16.8%,여20.1%)로 나타났다.팝 CD시장은 20대 점유율이 더욱 높아 59.4%(남),49.7%(여)로 나타났으며 2위는 10대가 아닌 30대가 차지해 성인고객 비중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최근 3개월내 가요 CD구매량도 20대가 가장 높아 평균 2.89장을 사고 있으며 10대는 2.5장,30대는 2.46장씩을 각각 구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음반시장의 주고객이 통념과는 달리 20대 이상 성인층에 몰려있는 것을 의미해 주목된다.그러나 구매장르는 댄스가 24%로 16.5%인 발라드나 8%선인 록발라드,5%선인 포크및 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10대들이 댄스음반을 집중 구매하는 반면 20대 이상은 여러 장르를 나누어 사는 탓에 자연 댄스시장의 외형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

한편 전국 음반시장 규모는 약4천억원에서 1조원까지 다양하게 집게돼 해적판등 블랙마켓이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음반시장의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전국 5대도시 13세에서 59세까지 총인구에 최근 3개월간 음반구매량과 가격을 곱한 이번 조사결과 시장규모는 5천9백60억원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삼성뮤직측이 업계 거래선을 종합해 추산한 규모는 3천9백억원.또 국제음반산업연맹은 6대직배사 매출액을 기준으로 4천4백40억원,한국영상음반협회는 문체부 생산 신고량에 따라 약 1조3백7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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